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은 지적 호기심이 많은 분이 틀림 없습니다.
오늘 소개할 제인 맨스브리지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명예교수는 최고의 민주주의 이론가입니다. 민주주의 국가에 살지만 정작 ‘민주주의’란 말은 헤엄치기에 너무 넓고 어려운 바다처럼 느껴지지 않나요. ‘이론’은 이해하기 힘들거나 따분함의 대명사입니다. 하지만 호기심을 놓지 않은 채 그녀의 강연을 되씹는 데 조금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당신은 분명 지적 확장과 적지 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.
아시는 것처럼 내년에 총선이 있죠. 미국에선 대선이 있습니다. 이미 적대주의가 가장 심각한 두 나라에서 갈등이 증폭될 수 있는 위험한 시간표입니다. 유럽에서는 전후 잠잠했던 극우세력이 발호하고 있습니다. 민주주의 위기와 맞물린 경제위기 그리고 유럽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, 미-중의 패권 경쟁이 우리 삶을 포위한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. 어느 때보다도 나침반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.
맨스브리지 교수의 메시지는 호기심을 넘어 우리 삶의 조건과 결부된 문제입니다.